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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Y's Life
적성검사는 노력으로 올릴 수 없어요.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높아질 순 있지만, 그 상승폭은 좁고 금방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적성검사는 다양한 지식 수준이 20퍼센트, 이해력, 예측력, 판단력, 수리능력, 창의력 등의 사고 능력이 80퍼센트로 이루어진 시험입니다. 지식 수준은 노력할수록 올라가겠죠. 많이 알고 많이 외우면 되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적성검사의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80퍼센트를 차지하는 사고능력입니다. 예측, 판단, 수리, 창의 등의 사고능력은 노력적인 측면을 보는 값이 아니라 순간적인 반응을 보는 값인 거죠. 측정을 위한 문제유형 역시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한 범위에서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단기 학습을 통해서는 쉽게 올라갈 수 없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지요. 『인사담당자 100명의..
호퍼의 그림에 나오는 젊은 여자는 행복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어쩌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상에 짓눌려 생각을 잃어버린 듯한 인물은 호퍼의 다른 그림들에서도 자주 만납니다. 그래서인지 호퍼가 그린 일상은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호퍼의 이러한 그림들은 정직하게 우리네 이상을 돌이켜보게끔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낯설어 보이게 하지요. 그렇게 해서 삶의 의미, 즉 진정한 일상과 자기 자신을 찾는 출발점에 우리를 놓습니다. 진정성이 주는 매력이지요. - 예술 수업 ( 오종우, 어크로스, 2015 ) 중에서 ▷ 간이 휴계소 , 에드워드 호퍼 https://arisonglife.tistory.com/entry/간이휴게소에드워드-호퍼-ft예술수업-오종우
한적한 간이휴게소에서 젊은 여자가 커피 잔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겨율인 듯 잔을 들지 않은 쪽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멋스런 노란 모자를 쓰고 빨간 립스틱을 곱게 바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뒤쪽 통창에는 가지런한 실내등이 반사되어 비치고 있고요. 창은 벽을 대신할 만큼 넓지만 창밖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여자는 무슨 생각을 그리도 하고 있을까요. 미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에드워드 호퍼는 일상을 그린 화가입니다. 휴게소나 영화관, 집 앞뜰, 주유소 등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장소를 그렸죠. 그곳에는 언제나 주위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웃이 있었습니다. 그림 속의 그 또는 그녀는 옆집에 살고 있을 듯합니다.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르겠습니..
이번주는 광복절이 있어서 한주가 그나마 빨리 지나갔어요. 이제는 더위도 한풀 꺽였고요. 이번주에 비가 엄첨 많이 올거라고 했었어요. 일기예보가 완전히 틀렸죠. 몇일 뒤의 날씨도 예상을 못하는데 몇십년 후는 어떻게 예상 할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드네요. 지금은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고 있지만 20년뒤에는 지구가 추워지고 있다고 난리를 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렸을때는 석유가 금방이라도 고갈되어서 전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처럼 난리였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현재의 걱정들은 현재의 기술력을 기준으로 판단된 문제들이거든요. 지금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어서 큰일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20년뒤에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수거할 수 있는 획기..
갑자기 '우리 사랑 이대로'가 생각났다. 영화 '연풍연가'의 OST이다. 노래를 듣다가 '연풍연가'를 찾아서 보고있다. 예전에도 몇번 봤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장동건, 고소영이 주인공이다. 극중 남주의 이름은 박태희, 여주의 이름은 고영서 '우리 사랑 이대로'는 주영훈과 이혜진이 부른 노래다. 서인국과 정은지가 '응답하라 1997'에서 부른 노래도 들어봤는데 원곡이 더 좋다. 원곡보다는 애절한 느낌이 부족하다. 태희) 왜 하필 선인장이 좋아요? 예쁜꽃이나 나무도 많은데. 영서) 오래가잖아요. 변하지도 않고. 태희) 1시쯤. 그 나무 아래서 어때요? 영서) 안경 좀 벗어 볼래요? 눈이 보고 싶어서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남자.. 연락도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