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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발표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숫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입니다. 하지만 회계상 이익이 늘었다고 해서 회사 통장에 현금이 같은 속도로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외상매출이 늘거나 재고가 쌓이고,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의 표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손익계산서가 이익 여부를 보여주는 반면 현금흐름표는 기업이 실제로 현금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장기투자자는 이익의 크기뿐 아니라 현금으로 전환되는 질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은 왜 다를까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 회계를 사용합니다. 상품을 외상으로 판매해도 매출은 먼저 인식될 수 있고, 설비 구입비는 여러 해에 걸쳐 감가상각비로 나뉘어 비용 처리됩니다. 그래서 순이익은 경제 활동..
2026년 9월 10일 국내외 증시를 누른 두 단어는 유가와 금리였습니다. 연합뉴스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1달러를 웃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 아래로 내려간 배경에도 이 두 변수가 자리했습니다.유가와 금리가 오르면 모든 주식이 똑같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먼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는 성장주, 연료비 비중이 높은 운송업, 원재료를 많이 쓰는 제조업은 서로 다른 경로로 압력을 받습니다. 숫자의 방향보다 기업 이익과 가치평가로 전달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유가 상승은 기업 비용과 소비를 동시에 건드린다국제유가가 오르면 항공·해운·화학·유통 기업의 연료비와 운송비가 먼저 올라갑니다. 기업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면 매출이 유지돼도..
2026년 9월 10일 코스피는 일별 데이터 기준 6,982.29로 전일보다 0.98% 내렸습니다. 장중에는 6,898.45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오른 가운데 9월 선물·옵션 만기까지 겹치며 하루 변동성이 커진 장이었습니다.이런 날 투자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락의 이유를 한 덩어리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파생상품 만기에 따른 수급과 기업 가치의 변화를 분리하면 불필요한 추격매도와 성급한 저가매수를 모두 줄일 수 있습니다.오늘 시장에서 확인된 숫자Investing.com의 9월 10일 일별 데이터에는 코스피 시가 7,038.85, 고가 7,072.79, 저가 6,898.45, 종가 6,982.29가 표시됐습니다. 전일 종가 7,051.64와 비교하면 69.3..
한국 경제는 2026년 2분기에 전기 대비 0.6%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GDP 한 숫자만 보고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생산의 크기인 GDP와 국민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인 GNI를 함께 읽어야 경제의 체감 방향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2분기 성장률, 무엇이 확인됐나한국은행이 2026년 9월 8일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GDP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부가가치를,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실질 소득을 보여줍니다. 두 지표의 방향이 같더라도 증가 폭이 다르면 교역조건, 해외 순수취 요소소득, 물가 효..
긴 연휴를 앞두면 거래소가 쉬는 동안 해외시장과 환율은 계속 움직일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오래 포지션을 들고 가야 하는 만큼, 수익 기회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입니다.한국거래소는 2026년 9월 9일,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3일 오후 6시에 시작할 예정이던 야간 파생상품시장을 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연휴의 가격 급변과 유동성 부족이 투자자의 위험 관리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연휴가 만드는 것은 ‘시간차 위험’이다국내시장이 닫혀 있어도 미국 주식, 국제유가, 금리, 환율과 주요 뉴스는 멈추지 않습니다. 연휴 뒤 국내시장이 다시 열릴 때 그동안 쌓인 정보가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되면 시초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방향 예측이 틀리는 것만이 ..
분산투자는 단순히 종목 수를 늘리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자산만 여러 개 담으면 이름은 달라도 위험은 한곳에 몰릴 수 있습니다.핵심은 서로 다른 위험 요인을 가진 자산을 조합하고, 정한 비중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종목이 많아도 분산이 아닐 수 있다대형 기술주 여러 종목과 기술주 ETF를 함께 보유하면 겉보기에는 보유 종목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같은 산업과 성장 요인에 노출돼 있다면 시장 충격을 받을 때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FINRA는 집중위험이 단일 종목뿐 아니라 같은 산업, 지역, 자산 유형처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에서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같은 업종의 개별주식과 섹터 ETF를 동시에 보유했는가?여러 ETF의 상위 편입 종목이 사실상 같은가?국가·통화·금리 ..